박물관과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만화 "리들리 존스"
어린이 만화 시리즈 "리들리 존스 Ridley Jones"를 소개합니다. "리들리 존스"는 2021년에 방영을 시작하여 현재 시즌 4까지 나왔습니다. 한 회당 30분 정도이며 15분짜리 에피소드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관람가입니다. "리들리 존스"의 소재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인디아나 존스"의 메시업으로 어린이 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는 여자아이 리들리와 밤이면 살아 움직이는 박물과 유물들, 전시동물들의 모험과 우정이 주된 내용입니다.
박물관을 지키는 할머니, 엄마, 그리고 리들리
리들리의 집안은 대대로 자연사박물관에서 살며 박물관 유물들을 지켜왔습니다.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어린 리들리 또한 엄마와 할머니를 도와 박물관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왠지 엄마는 리들리가 박물관 일을 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어느 날 밤, 리들리는 엄마가 그동안 숨기고 있었던 박물관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박물관의 유물들과 전시동물들이 밤이면 살아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박물관의 비밀을 안 리들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엄마와 할머니의 뒤를 이어 박물관 지킴이가 될 훈련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리들리에게는 이제 그녀와 함께 팀을 이루어 박물관을 지킬 박물관 친구들, 도도새 더들리, 공룡 단테, 소녀 미라 이즈밋, 침팬지 피치스, 들소 프레드가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박물관에서 새롭게 발생한 문제를 리들리와 그녀의 박물관 친구들이 해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회에 포함된 두개의 에피소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새로 부임한 박물과 관장 피바디는 이유 없이 리들리의 엄마가 못마땅합니다. 호시탐탐 리들리의 엄마를 해고할 기회를 노리는 와중에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던 '피닉스 루비 목걸이'가 사라집니다. 관장이 루비 목걸이의 실종을 눈치채기 전에 리들리와 친구들은 루비 목걸이를 찾아 박물관 안에서 모험을 떠납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
박물관 내 세렝게티 그림 속으로 홀로 모험을 떠난 아기 펭귄 페드로를 구하러 리들리의 팀이 나섭니다. 아기 펭귄 페드로는 더운 곳에서 오래 생존할 수 없기에 리들리와 친구들은 서둘러 세렝게티로 출동합니다. 거대한 코끼리와 무더운 날씨가 힘들지만 리들리와 친구들은 페드로를 구하기 위해 씩씩하게 모험을 이어갑니다.
"리들리 존스"가 특별한 점
"리들리 존스"는 다른 만화시리즈와는 다르게 매 에피소드마다 뮤지컬 넘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 스토리에 맞추어 새로운 음악을 매회 작곡하여 내용에 포함한다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에피소드의 퀄리티가 더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리들리 존스"에는 매 회 리들리와 친구들이 함께 모험을 떠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서로를 돕고 응원하는지 나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색감이 많이 밝고 화려해서 3-4살 유아들에게는 다소 자극적일 것 같습니다. 페파 피그나 타요 같은 만화에 비해 색감도 밝고 장면 전환도 더 잦고 빠른 느낌입니다.
"리들리 존스"의 리뷰를 살펴보다보면 의외로 논란이 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란이 된 구체적인 부분은 첫 번째로 이즈밋의 부모님이 '엄마, 아빠'가 아니라 '아빠, 아빠'라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들소 프레드가 아직 본인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품은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리뷰에서 이것을 주제로 한 논쟁은 '2021년에 이런 소재는 이상할 것이 없다. 또한 극 중에서 그 소재를 억지스럽게 부각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과 '미취학 아동이 보는 만화에 굳이 이런 소재를 삽입해야 하느냐'는 입장으로 나뉩니다.
장점도 단점도 논란도 있는 만화지만 저희집 유치원생에게는 꽤 인기가 있었고 이미 4 시즌을 모두 다 본 상태지만 아직도 종종 찾아봅니다. 매 회 나오는 음악도 유튜브 뮤직에서 따로 플레이리스트를 찾을 수가 있어 만화를 본 후에 쉽게 음악만 따로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줄 새로운 만화시리즈를 찾고 있는 분들께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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