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주는 "스토리봇"
"스토리봇에게 물어보세요 Ask the StoryBots"는 컴퓨터 안에서 살고 있는 5명의 로봇 생명체가 아이들이 보내온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답을 찾아 질문자에게 알려주는 내용의 어린이 만화 시리즈입니다.
2016년 8월에 시즌 1이 나왔고 2018년에 시즌 2, 2019년에 시즌 3가 나왔습니다. 시즌 4도 제작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한 편당 러닝타임은 20분-24분 정도이고 한 편 안에 어린이 시청자가 던지는 질문 하나에 대한 답을 스토리봇이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스토리봇" 시리즈에 다루는 질문들로는 "왜 저녁이 오는가?", "왜 비행기는 나는가", "이는 왜 닦아야 하는가", "왜 하늘은 파란가?", "비는 어디서 오는가?", "왜 디저트를 늘 먹을 수는 없는가?", "귀는 어떻게 소리를 듣나?" 등으로 우리 아이들도 한 번씩 물어봤을 법한 질문들을 다룹니다.
"스토리봇"은 애니어워드, 에미어워드 등 여러 상을 수상한 시리즈입니다.
다음은 시즌 1 에피소드 3의 줄거리입니다.
Why Do I Have to Brush My Teeth? 이를 왜 닦아야 해?
꼬마 아이 런던이 스토리봇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를 닦아야해?" 스토리봇은 런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빠진 이를 베개 아래에 놓고 자는 아이를 찾아갑니다. 그래고 그곳에서 이빨요정 the Tooth Fairy에게 답을 물어보기로 합니다. 우피골드버그가 이빨요정으로 특별 출연합니다. 이빨요정에게 왜 양치를 해야하는지 물어보는 스토리봇에게 요정은 답은 입 안에 있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입 안으로 들어가 답을 찾으라고 합니다.
스토리봇은 입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이들이 보입니다. 이빨마을의 '칫솔 보안관'이 마을에서 사라진 이후부터 박테리아 스팅키버트 일당이 이빨마을을 잠식하여 이빨들의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박테리아들이 이 사이에 남은 음식을 먹고 남긴 쓰레기들을 치석이라 하는데 이 치석이 쌓여 이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빨들을 다 망가뜨리는 박테리아 스팅키버트 일당을 물리치기위해 스토리봇은 칫솔 보안관을 찾아떠납니다.
스토리봇은 칫솔 보안관을 찾아내 박테리아때문에 이가 다 망가져가고 있음을 알리고 칫솔 보안관은 스팅키버트 일당을 물리치기위해 스토리봇과 함께 이빨마을로 돌아갑니다. 칫솔 보안관은 치약과 치실을 이용해 스팅키버트 일당과 싸워 그들을 쫓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이빨들은 다시 깨끗해집니다.
본부로 돌아온 스토리봇은 '입안의 나쁜 박테리아가 이 사이의 음식찌꺼기를 먹고 나서 냄새나고 끈적한 더러운 치석이라는 물질을 남기고 이 치석이 이를 노랗게 만들고 입냄새 나게 하고 이게 구멍도 내고 썩게 한다. 치석을 없애기 위해 양치를 해야 한다'라고 질문자 런던에게 알려줍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이렇게 배운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다시 한번 답을 알려줍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웃음을 주는 교육적인 만화 "스토리봇"
"스토리봇"의 20분-24분 정도 되는 에피소드 동안 스토리는 한 번에 전개되지 않고 3-4번 끊어갑니다. 다시말해 스토리봇이 답을 찾는 과정을 한번에 공개하지 않고 내용을 3-4번으로 나누어 전개합니다. 그리고 내용을 끊어가는 부분에 잠깐씩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우스꽝스러운 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내용의 노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 브레이크 타임은 1분 정도로 짧습니다.
"스토리봇"은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새로운 지식을 배운다는 장점도 있지만 내용이 그냥 재밌기도 합니다. 캐릭터들도 귀엽고 우스꽝스럽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연예인들이 중간에 카메오로 짧게 출연해 즐거움을 줍니다. 브레이크 타임에 나오는 노래들도 참신하고 재밌습니다.
그냥 웃기고 기분 좋고 교육적이기까지 한 만화지만 대사가 다소 빠르고 내용의 전개도 빨라 살짝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아직 미국판의 한국어 더빙 버전은 없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 "스토리봇 한국판"이 나왔습니다. 미국판과 질문도 다르고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조만간 "스토리봇" 한국판도 살펴보고 리뷰를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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