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로 초대합니다!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 Emily's Wonder Lab"은 2020년 8월에 시작한 어린이를 위한 과학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시즌 1, 10개의 에피소드가 나왔고 시즌 1 이후 시즌 2의 제작은 무산된 상태입니다.
각 에피소드는 12-14분으로 짧은 편이고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주제를 탐구합니다.
각 에피소드의 말미에는 "우리집 실험실"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는 에밀리의 실험실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을 소개합니다.
호스트 에밀리 캘런드렐리 Emiily Calandrelli는 실제 MIT 엔지니어로 재미있는 것은 에밀리가 임신 중에 시즌 1을 찍어 프로그램에서 배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은 실험실을 배경으로 하고 에밀리 외에도 여러 어린이들이 출연하며, 어린이 출연자들이 직접 가설을 세워보고 그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는 형식입니다.
"시행착오가 중요해. 배웠다는 것이 중요해."
에피소드 5 Eggs, Eggs, Eggs!의 내용입니다.
달걀에 대해서 알아보고, 깨뜨리지 않고 달걀 위를 걷는 법을 연구합니다.
우선 달걀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달걀은 위아래가 둥근 아치 모양이고, 아치형은 위에서 힘을 주어도 그 힘이 한 부분에만 쏠리지 않고 분산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튼튼한 모양입니다.
에밀리와 아이들은 달걀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그 위를 걷는 실험을 해봅니다.
우선 에밀리는 아이들과 가설을 세워봅니다.
아이들은 달걀위를 뛰어가는 방법, 천천히 살금살금 걷는 것, 맨발로 걷는 것, 등 깨뜨리지 않고 달걀 위를 걸을 수 있는 방법, 가설을 세워봅니다. 에밀리는 실험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것은 없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는 것이다"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조합니다.
첫 번째 아이가 실험을 합니다. 살금살금 걷지만 달걀이 10개 정도 깨집니다. 뒤이어서 뛰어가는 방법을 실행해본 아이와 중간 속도로 맨발로 걷는 법을 시험해본 아이도 달걀을 많이 깨고 맙니다. 에밀리는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것이고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달걀 여러 개를 한 번에 밟아 무게를 분산시켜 보기로 하고 시도하지만 8개를 깨뜨립니다. 마지막 어린이는 팔다리를 이용해 네발로 걷는 것을 시도해보고 총 2개의 달걀을 깨뜨려 우승합니다.
이렇게 아치모양과 무게 분산에 대해 배운 후 마지막 "우리 집 실험실" 코너에서는 껍질을 깐 삶은 달걀을 유리병에 넣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준비물은 삶은 달걀, 유리병, 뜨거운 물, 오븐장갑, 그리고 얼음물입니다. 우선 뜨거운 물을 유리병에 부어 유리병 속의 공기를 뜨겁게 데웁니다. 그리고 그 뜨거운 물을 재빨리 쏟아낸 후 바로 삶은 달걀을 병 위에 얹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은 달걀이 얹어있는 뜨거운 병을 병째 들어 바로 얼음물에 담급니다. 이렇게 하면 뜨거운 병 속의 공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지고 공기가 압축되어 병 속의 압력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그 결과 삶은 달걀이 서서히 병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어린이들이 출연하여 실제로 실험을 하는 과학 프로그램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은 일단 러닝타임이 짧아서 집중해서 보기 좋습니다. 짧아서 주제를 너무 깊게 연구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과학 상식 하나를 휘리릭 배우기에 적당한 시간 같습니다. 또 꼬마 과학자들이라 불리는 어린이들이 직접 출연하여 실험에 관한 가설을 직접 제안하고 실험을 해보기 때문에 시청하는 아이들이 더 몰입하는 것 같습니다. 또 실제 실험을 하며 체험하기에 과학이 그저 학문이 아니고 실제 우리 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습니다.
호스트인 에밀리는 밝고 활기찹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중간중간 "시행착오가 중요하다는 것, 그것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강조합니다. 틀리는 것,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도전하기를 주저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2의 제작이 무산되어 실망한 팬들이 서명운동을 벌였다고 합니다. 저도 시즌 2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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