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아이들
"출동! 선행단 Team Zenko Go!"는 2022년 3월에 시작한 어린이 만화 시리즈입니다. 크리스 두가스의 "Dojo Daycare"를 원작으로 한 만화입니다. 한 회의 러닝타임은 24분, 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시즌 2까지 완결이 된 상태입니다.
Zenko는 일본말로 선행을 의미합니다. 하모니 항구의 마을 사람들에게 몰래 선행을 베풀며다니는 팀의 이름이 Team Zenko 선행단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만화에는 일본 문화의 영향이 조금씩 보이지만 과하지 않아 보기에 불편함을 없습니다.
슈퍼파워가 없는 하모니 항구의 히어로들
하모니 항구에 사는 니아, 아리, 엘리, 잭스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들은 멘토 유키와 함께 남몰래 하모니 항구에 사는 이웃들을 돕습니다. 그들이 선행을 남몰래하는 이유는 그렇게 도움을 받은 하모니 항구의 사람들이 세상은 원래 따뜻하고 좋은 곳이라고 믿고 그 믿음을 토대로 본인들 또한 친절해지고, 그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세상도 점점 더 좋아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 만화는 선행을 인정을 받기 위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고 그냥 옳은 일이기에 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선행단 팀원들은 모두 히어로들이지만 수퍼파워가 있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훈련도 받고 도구들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물론 실수도 합니다. 또 선행단이 하는 선행은 수행하기 어려운 미션이 아닙니다. 야근하는 이웃의 강아지에게 주인 대신 밥을 주고, 친구의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아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선행입니다. 그래서 이 만화를 보는 어린이들은 충분히 그 상황에 공감하고 또 자신들도 얼마든지 선행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슈퍼파워가 있는 슈퍼히어로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누구든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화입니다.
선행단 팀원 4명은 동양인, 백인, 흑인을 모두 포함하고 또 여자 2명, 남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아리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캐릭터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리가 하는 역할이 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다른 팀원들도 아리가 휠체어를 탄다는 점보다는 아리가 기발한 발명품들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집중합니다. 만화에서는 각각의 다른 장점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각 에피소드는 도움이 필요한 사건이 소개되고 그 사건을 선행단이 도와 해결하는 형식이고 만화 전반에 폭력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하모니 항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음은 시즌 1, 첫 번째 에피소드의 내용입니다.
선행단 니아, 엘리, 잭스는 오늘도 하모니 항구의 이웃들을 몰래 돕느라 바쁩니다. 집을 떠나 여행을 간 이우 큐렛 아줌마의 피튜니아 꽃에 물을 주고 다나카 할아버지 대신 주민센터의 페인트칠을 마무리합니다. 선행단은 새로 문을 연 만화책 가게에 가서 도와줄 일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고 그곳에서 아리와 아리의 엄마를 만납니다.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는 아리는 필요한 물건들을 스스로 만들고 발명하는 것을 잘합니다. 선행단은 아리와 아리의 엄마가 이사하면서 사용한 많은 박스들을 접어 분리수거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도와주기로 합니다. 밤에 몰래 박스정리를 돕던 선행단은 그 모습을 아리에게 들키고 아리는 유키와 선행단의 헤드쿼터로 찾아와 자신도 선행단의 팀원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아리는 선행단과 함께 훈련을 하고 선행단을 따라 야근을 하는 엘렌의 강아지 그늘이에게 밥을 주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하지만 아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서 임무를 수행하려다 팀원들을 곤란하게 합니다. 헤드쿼터로 돌아온 아리는 선행단과 유키에게 사과를 하고 유키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선행단은 다음 미션인 샘의 목걸이를 찾으러 스케이트 공원으로 떠나고 유키는 아직 선행단에 들어올 준비가 안되었다며 아리를 돌려보냅니다. 목걸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행단은 그들을 도우려 온 아리 덕분에 목걸이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주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아리는 선행단에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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